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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때로 세상은
조그맣고 사랑스럽다
따뜻하기까지 하다
나는 손을 들어
세상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자다가 깨어난 아이처럼
세상은 베시시 눈을 뜨고
나를 향해 웃음 지어 보인다
세상도 눈이 부신가 보다
나태주, <눈부신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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